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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활동소식 성인지감수성UP

성인지감수성UP

융, 호랑이 탄 한국인과 놀다.

작성자
jinjugender
작성일
2021-05-30 15:41
조회
228

9k=

'융, 호랑이 탄 한국인과 놀다'는 C.G.JUNG의 분석심리학을 기반으로 한국의 민담을 통해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지은이 이나미 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나와 

정신과 전문의, 신학 석사, 뉴욕 C.G.JUNG 연구소 및 융 수련센터 수료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한국 융 연구원에서 수련위원과 지도 분석가를 맡고 있으며

 10대들을 위한 심리분석서 '괜찮아, 열 일곱 살'을 쓰고 

활발한 강연도 하고 계시는 분이다.


'융, 호랑이 탄 한국인과 놀다'는 분석심리학에서의 원형에 대한 

이해까지는 어렵더라도 상징, 페르조나, 무의식의 존재 등등에 대한

 대략적 감은 잡을 수 있는 

좋은 입문서이자 해설서이다.  


저자는 

저자의 말 페이지를 빌어

 '머슴처럼 고봉밥을 먹어도 허기가 졌고, 

하루 세 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 잘 때도 허다했다. 

폐렴에, 위 출혈에, 디스크에, 한 달 이상 계속되는 전신 두드러기에,

 잊을 만하면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몸을 학대했었다.

 의사로서는 참 남부끄러운 고백이다. 

그때 내 무의식이 장례식 꿈과 옛 민담을 통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불쌍한 어머니처럼

 너도 그렇게 죽을 거야."라고 경고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어 있을까.'

라는 고백으로 개성화 과정을 겪어나갈 

모든 이들에게 손을 내민다.


현재 자신의 관점과 틀을 내려놓고 읽어가기를 하다 보면

 해석지평이 확대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이 책이 그저 그런 민담 얘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꼭 7장을 읽기를 권한다. 


칼 융과 관련된 페미니즘 담론에 대한 논의는

 차차 하기로 하고 분석 심리학과 여성, 남성 원형에 관한

 오해와 오용을 막고자

 한국에서 분석심리학의 초석을 다지고 발전시킨 

이부영 선생님의 글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 내분비계의 분화로 결정된 

생물학적인 남녀 성의 차이를 바탕으로 남성과 여성은

 시대문화의 변천에 따라 성에 따르는 사회적 역할과

 그 사회의 남성관과 여성관을 형성하게 된다.

 남성과 여성은 생물학적 차이를 넘어 사회적 역할의 차이로 이행하게 된다.

 남성이란 이런 것이고 여성이란 이런 것이고,

 '남자는 울지 않는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 된다',

 '여자가 밤늦게 다니면 못 쓴다', '여자가 담배 피우는 건 꼴불견이다'라는 등

 집단 사회에서 남성상, 여성상을 만들고 

개성을 가진 인간이 아니라 단지 여자이기 때문에 또는 남자이기 때문에

 그 행동을 제약하는 규범을 만듦으로써 남녀의 성차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남성상, 여성상은 집단이 여성과 남성에게 요구하는 규범,

 곧 '페르조나'이지 그 개인의 본성은 아니다.

 그것은 물론 생물학적 토대 위에서 형성되기는 하였으나

 시대적 집단 문화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개인이 외부 세계와의 적응에서 요구되는 외적 인격으로서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대가 요청하는 남성과 여성 역할에

 맹목적으로 순응하는 사람들은

 남녀 역할이 변화할 때마다 적지 않은 혼란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 중년 여성들이 겪는 갈등은 

곧 남녀의 페르조나의 시대적 변화에서 오는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고

 새로운 여성상을 만들어 내려는 몸부림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만들어 내는 여성상은 어디까지나 집단적인 것이며

 하나의 새 스타일의 기성복으로

 모든 개인에게 맞는 옷은 아니다. 


남성과 여성은 적이 될 수 없고, 경쟁자도 아니다.

 그런데 때때로 양자 사이에 묘한 감정적 갈등이 일어나는 데

 거기에는 그럴 만한 심리적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집단 정신, 

즉 페르조나로서의 남녀의 비교를 넘어 좀 더 깊은 차원의 비교를 해야 한다

 그것은 남성과 여성의 페르조나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여성의 무의식, 즉 내면세계에 있는 남성성과

 남성의 무의식에 있는 여성성의 특성이다.-


이부영 저 '분석심리학 이야기' 중에서 발췌함.


기독교, 페미니즘, 사회 인류학적, 생물학적, 정치 경제학적 등등

 모든 관점에서 논의 되는 Gender Violence 문제를

 차근차근 짚어갈 시작점에 

분석심리학과 언어,분석 철학을 조심스럽게 배치시켜본다.

-by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울프 상담원